세상에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지만, 얼굴 하나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기업은 드물다.
KFC는 단지 치킨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다.
그 로고 속 인물, 흰 수염에 나비넥타이를 맨 노인은 KFC의 시작과 철학을 상징하는 핵심 자산이다.
그는 바로 KFC의 창립자, 커넬 할랜드 샌더스(Colonel Harland Sanders)다.
1. 주유소에서 시작된 작은 식당
1930년 미국 켄터키주.
고속도로 옆 작은 주유소 한편에서 할랜드 샌더스는 간이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직접 닭고기 튀김과 감자, 그레이비 소스를 요리하며 손님을 맞이했지만, 그는 단순한 요리사가 아니었다.
샌더스는 단골을 만들기 위해 기억에 남을 맛, 다시 찾고 싶은 메뉴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가 내세운 것은 빠른 서비스나 저렴한 가격이 아닌, 차별화된 풍미였다.
2.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레시피 – 11가지 비밀 양념
샌더스는 수차례의 실험 끝에 11가지 허브와 향신료로 구성된 자신만의 치킨 레시피를 완성했다.
이 레시피는 오늘날까지도 KFC의 시그니처 메뉴로 남아 있으며, 그 조합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져 있다.
실제로 일부 양념은 서로 다른 업체에서 분산 제조되며, 오리지널 레시피는 미국 KFC 본사의 금고에 보관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비법은 단순한 요리법을 넘어 브랜드의 상징이자 신뢰의 근거가 되었다.
3. 로고 속 얼굴은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니다
1950년, 샌더스는 켄터키 주정부로부터 '명예 칭호인 ‘커넬(Colonel)’을 수여받는다.
그는 이를 계기로 흰 양복, 검은 나비넥타이, 흰머리와 콧수염이라는 고유한 스타일을 고수했고,
이 모습은 곧 KFC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로고 속 그의 얼굴은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정통성과 장인정신, 신뢰의 상징으로 소비자에게 각인되었다.
오늘날에도 KFC의 간판과 포장지에는 커넬 샌더스의 얼굴이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
4. 등록상표 현황 – 얼굴도 브랜드가 된다
KFC는 창립자의 얼굴뿐 아니라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상표로 등록하여 브랜드를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등록상표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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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히 외형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 신뢰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상표 관리다.
5. 전 세계를 누비는 얼굴 하나의 힘
샌더스는 65세가 되던 해, 직접 자동차에 양념과 조리 도구를 싣고 미국 전역을 돌며
요식업자들에게 자신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개척했다.
그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오늘날 KFC는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25,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KFC는 단순한 치킨 브랜드가 아닌, 프랜차이즈 역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사례로 꼽힌다.
6. 얼굴 하나로 만든 브랜드의 힘
커넬 샌더스의 얼굴은 지금도 살아 있다.
매장 간판, 광고, 패키지 디자인, 캠페인 콘텐츠 속 그의 모습은 여전히 브랜드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이는 단순한 추억이나 역사적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 간 신뢰를 연결하는 시각적 자산이자 스토리텔링의 핵심이다.
이제 우리는 KFC 치킨을 먹을 때, 단순한 맛 이상을 경험한다.
그 치킨에는 커넬 샌더스의 철학, 집념,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확고한 가치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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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명예 보호를 위한 한마디
※ 본 브랜드의 명칭과 상표는 지식재산권 소유자인 KFC Corporation의 자산이며, 본문은 정보 전달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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