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름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의 Nothing이라면 소비자는 어떤 느낌을 받을까. 기술력도 없고 제품도 없는 회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영국의 소비자 전자기기 기업 Nothing은 오히려 이 역설적인 이름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끌었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애플과 삼성전자 같은 거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었고, 무선 이어폰 시장에도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었다. 새로운 기업이 평범한 제품을 내놓아서는 소비자의 기억에 남기 어려운 환경이었다.Nothing은 성능 경쟁만으로 시장에 진입하지 않았다. 투명한 외관, 내부 구조를 보여주는 디자인, 제품 뒷면의 조명 장치, 독특한 점 형태의 글꼴과 같은 시각적 요소를 하나의 브랜드 언어로 만들었다. 소비자가 멀리서 보더라도 Nothing 제품임을 알아볼 수 ..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AI 노트북과 Copilot+ PC다. 제조사들은 문서 작성, 이미지 생성, 실시간 번역, 영상회의 보정과 검색 기능을 AI가 대신 처리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노트북에 AI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이해하기 쉽지 않다. AI 노트북의 핵심은 단순히 Copilot 버튼이 달렸다는 데 있지 않다. CPU와 GPU 외에 AI 연산을 전담하는 NPU를 탑재하여 일부 AI 작업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노트북 안에서 처리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전력 소모와 처리 지연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Copilot+ PC는 모든 AI 노트북을 가리키..
해외여행 중 식당에서 주문하거나 호텔 직원에게 길을 물을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언어 문제다. 번역 앱을 켜고 문장을 입력할 수도 있지만, 대화가 이어질 때마다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해야 하므로 흐름이 자주 끊긴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제품이 AI 통역 이어폰이다. AI 통역 이어폰은 상대방의 말을 마이크로 듣고 음성을 문자로 변환한 뒤, AI가 뜻을 분석하여 사용자가 선택한 언어로 들려주는 기기다. 최근에는 여행 회화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 상담, 국제회의, 온라인 수업, 외국어 강의 청취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제품이 광고처럼 즉시 정확하게 통역되는 것은 아니다. 지원 언어 수만 많다고 좋은 제품도 아니며, 번역 지연 시간과 소음 처리 능력, 스마트폰 의존도,..
상표라고 하면 대부분 삼성, 현대, 나이키처럼 특별하게 만든 브랜드 이름을 떠올린다. 그러나 국내 상표를 살펴보면 우리가 평소 대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나 감탄사, 음식의 특징을 그대로 설명하는 것처럼 보이는 표현도 상표로 사용되고 있다.“이렇게 평범한 말도 누군가 독점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단어를 무조건 독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표는 단어만 따로 판단하지 않고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사용하는지, 소비자가 그것을 특정 사업자의 브랜드로 인식하는지를 함께 판단한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 소비자가 보기에 다소 엉뚱하거나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 브랜드로 널리 사용되는 국내 이색 상표 10개를 살펴보고, 평범한 단어나 문장이 상표로 등록될 수 있는 이유를 쉽게..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이름과 문양을 닮은 제품을 판매한다면 대부분 상표권 침해를 떠올리게 된다. 특히 유명 브랜드는 일반 상표보다 강력한 보호를 받기 때문에 이름을 조금만 비슷하게 사용해도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루이비통을 연상시키는 이름과 디자인을 사용하고도 법원에서 승리한 강아지 장난감이 있다. 바로 미국 반려동물용품 업체가 판매한 ‘Chewy Vuiton’이다. 이 제품은 루이비통 가방을 축소한 듯한 형태에 ‘Louis Vuitton’ 대신 ‘Chewy Vuiton’을, ‘LV’ 문양 대신 ‘CV’ 문양을 사용했다. 루이비통은 상표권 침해와 상표 희석, 저작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이 강아지 장난감을 단순한 모방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농담으로 ..
여행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튜브 브이로그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카메라 선택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스마트폰은 간편하지만 걸으면서 촬영하면 화면이 흔들릴 수 있고, 미러리스 카메라는 화질이 뛰어나지만 장비가 무겁고 휴대가 번거롭다. 이러한 두 가지 고민 사이에서 주목받는 제품이 바로 DJI 오즈모 포켓 3다. DJI Osmo Pocket 3는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카메라와 3축 짐벌을 결합한 휴대용 브이로그 카메라다. 뛰어난 흔들림 보정과 4K 고화질 촬영, 자동 인물 추적, 가로·세로 화면 전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여행 영상과 유튜브 숏폼 제작에 적합하다. 이번 글에서는 DJI 오즈모 포켓 3가 브이로그 카메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와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장단점을 자세히 살펴본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