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인사드립니다2026년 새해를 맞아이 공간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상표와 브랜드는빠른 변화보다시간 속에서 쌓이는 신뢰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에도 이 블로그는자극적인 결론보다 정확한 맥락을,유행보다 오래 남을 기준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브랜드의 이름처럼 오래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희망길잡이 드림1. 브랜드는 해가 바뀐다고 새로 태어나지 않습니다브랜드는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갑자기 달라지지 않습니다.그동안 쌓아온 신뢰,한 번이라도 실망을 안겼던 기억,그리고 무심코 지나쳤던 선택들이해가 바뀌는 순간에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상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등록되어 있다고 해서 모두 보호받는 것은..
설빙은 단순히 빙수 프랜차이즈의 성공 사례가 아니다.국내 상표 실무에서 설빙은 “가장 많이 모방되었고, 가장 많이 분쟁으로 이어진 브랜드 중 하나”로 기억된다. 실제 특허심판원 무효심판 결정문을 보면, 설빙과 유사한 명칭으로 출원·등록을 시도한 상표들이 한둘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이 글은 설빙 분쟁 사례와 함께, 내가 직접 겪은 상담 현장 경험을 연결해 왜 설빙이 이렇게까지 많이 따라 해졌는지, 그리고 왜 대부분 실패했는지를 정리해보려 한다.1. 설빙은 왜 그렇게 빨리 ‘모방의 대상’이 되었을까 설빙은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브랜드다.결정문에 따르면 설빙은 2013년 부산 1호점 개점 이후 빠르게 직영·가맹점을 확장했고, 광고·드라마 PPL·SNS 마케팅을 통해 단기간에 대중..
쿠팡은 이제 쇼핑몰이 아니다.많은 사람에게 쿠팡은 생활 인프라이며, 없으면 불편한 존재다.그러나 이렇게 묻는 사람은 거의 없다.“이 거대한 플랫폼은 누구의 기업인가?” 우리는 한국에서 주문하고 한국에서 소비한다.그래서 쿠팡을 자연스럽게 한국 기업처럼 느낀다.하지만 법적 구조를 들여다보는 순간, 이 인식은 흔들린다.쿠팡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지금은 미국의 법을 따르는 기업이다.1. 쿠팡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지금도 한국 기업일까쿠팡은 2010년 서울에서 시작됐다.김범석 의장이 설립했고, 초기에는 소셜커머스 모델로 한국 시장에만 집중했다. 이 사실만 놓고 보면쿠팡은 분명 한국에서 태어난 기업이다. 그러나 지금의 쿠팡을 설명할 때, 이 문장은 절반만 맞다.2. 쿠팡이 ‘미국 기업’으로 분류되는 이유 쿠팡은..
1. 당근마켓의 본질은 ‘거래’가 아니라 거리 설계다 대부분의 플랫폼은 “무엇을 사고파는가”에 집중한다.당근마켓은 출발부터 질문이 달랐다.“얼마나 가까운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거래 대상 = 물건 ❌진짜 상품 = 심리적·물리적 거리의 축소이 구조 덕분에신뢰 비용은 줄고설명 비용은 줄며사기 위험도 자연스럽게 낮아졌다. 이는 기술 혁신이 아니라 브랜드 개념 설계의 결과다.당근마켓의 차별화는 기능이 아니라 거리라는 감각을 브랜드화한 데 있다.2. ‘신뢰’를 시스템이 아닌 정체성으로 내재화하다일반적인 플랫폼의 신뢰는 약관, 규칙, 제재에서 나온다.당근마켓의 신뢰는 다르다. “나는 이 동네 사람이다.”이 자기 인식이 모든 행동의 출발점이 된다.동네 인증: 보안 기능이면서 소속감 장치닉네임 중심 구조: 익명과 ..
‘스타밥스’는 단순한 패러디 상호가 아니었다.실제로 상표 등록까지 마친 이름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표는 특허심판원에 의해 전부 무효로 판단되었다.이 사건은 “유명 상표니까 졌다”는 이야기로 정리하기에는 부족하다.심결문을 보면, 결론은 상표 유사 판단의 정석적인 법리 적용에 가깝다 1. 사건의 출발점 – 등록된 ‘스타밥스’ 상표 문제가 된 상표는 상표등록 제40-1804421호다.2020년 7월 출원되어, 2021년 10월 5일 등록되었고,지정서비스업은 제43류 음식점·식당·테이크아웃·배달 음식점업 전반을 포괄하고 있었다. 즉,출원 → 심사 → 등록이라는 정상적인 절차를 모두 통과한 상표였다.이 단계에서 많은 창업자들이 오해한다. “등록이 됐으면 문제없는 거 아닌가요?”하지만 상표 등록은 끝이 아니..
라코스테의 악어 로고는 단순한 브랜드 상징을 넘어, 상표 유사성 판단의 기준을 만든 대표적 사례다.한국에서 크로커다일과 수십 년간 이어진 분쟁은 2011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무엇이 혼동을 만드는가”를 명확히 보여줬다.이 사건은 오늘날 로고 분쟁을 이해하는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이다.1. 라코스테 악어 로고의 기원과 상징성 라코스테 악어 로고의 시작은 창립자인 르네 라코스테(René Lacoste)에게 붙은 ‘악어(The Crocodile)’라는 별명에서 출발한다. 그는 코트에서 패기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유명했고, 이 특징이 ‘악어처럼 물면 놓지 않는다’는 이미지로 이어졌다. 이 별명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기능을 했다.라코스테는 악어 실루엣을 브랜드 로고로 만들며, “스포츠 정신, 자신감, 끈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