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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튼형 우산의 등장 🌧️
2000년대 초, 기존 우산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발명이 바로 커튼형 우산이었다. 비가 흩날려 다리와 가방이 젖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산 아래에 투명한 비닐을 커튼 형태로 덧댄 구조였다. 그러나 기능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중화에는 실패했다.
왜일까를 네이밍과 브랜드 전략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2. 실용신안 등록 사례와 비실용성 🔎

- 명칭: 복합 기능성 우산
- 실용신안 등록번호: 제20-0427964호
- 등록: 2006-09-27
- 소멸: 2011-08-10(등록료 불납)
- 상기 ‘복합 기능성 우산’은 실용신안등록된 물품으로 법적으로는 ‘고안’에 해당하지만, 본 포스트에서는 독자들에게 더 익숙한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 편의상 ‘발명’이라 칭하였다.
커튼형 우산은 2006년 실용신안으로 등록되었지만, 2011년 등록료 미납으로 소멸되었다. 발명의 목적은 분명했다.
- 비가 흩날려 다리·가방이 젖는 문제 해결
- 투명 커튼으로 몸 전체 보호
하지만 현실적 사용성에서는 치명적 단점이 드러났다.
- 휴대할 때 부피가 크고 접기 불편
- 습기가 차서 시야 확보에 방해
- 여름 장마철에는 오히려 열과 습도가 높아져 불쾌감 증가
결국 이 발명은 기술적 참신성에도 불구하고 비실용적인 발명으로 남게 되었고, 대중화에 실패했다
3. 네이밍의 한계와 아쉬움 📝

기술이 완벽하지 않아도, 네이밍이 긍정적 이미지를 줬다면 일정 부분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커튼우산’이라는 이름은 소비자에게 오히려 ‘덥다, 답답하다, 습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이는 발명 자체의 비실용성에 더해 브랜드 전략에서도 실패한 사례라 할 수 있다.
4. 대체 가능했던 네이밍 제안 💡

- 맑음가드 : 습기와 비로부터 ‘맑음’을 지켜준다는 느낌.
- 온전가림 – ‘온전히 보호한다’는 뜻, ‘온기’의 뉘앙스가 있어 따뜻함 강조.
- 에어돔 (AirDome) – 가벼운 공기층이 감싸주는 듯한 안전 공간을 상징.
- 가드레인 (GuardRain) – 비로부터 지켜주는 방패 같은 감성적 이름.
각 시안은 핵심 가치(시야·건조·보호·휴대) 중 하나를 브랜드 약속으로 전면화한다.
5. 교훈 – 발명과 네이밍의 공존 🧩

커튼형 우산은 기술적으로는 새로운 시도였지만, 네이밍과 브랜드 포지셔닝이 실패해 시장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발명은 기술로 시작되지만, 생존은 네이밍과 UX가 좌우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앞으로 새로운 발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 사례는 분명한 교훈을 남긴다.
“좋은 기술은 시작일 뿐,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이름이 진짜 브랜드를 만든다.”
키워드: 커튼우산, 우산 발명, 우산 특허, 실용신안, 네이밍 전략, 브랜드 포지셔닝, 실패 사례, 투명우산, 가방 방수, 김서림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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