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춘호 회장의 네이밍 철학과 글로벌 시장에서 ‘Spicy’보다 ‘辛’이 더 강력했던 이유 라면 브랜드의 역사를 논할 때 ‘신라면’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그 중심에는 붉은 배경 위에 강렬하게 자리한 ‘辛’ 한 글자가 있다.흥미로운 점은, 이 한 글자가 단순한 한자 표기가 아니라 “매운맛·도전·한국적 정체성·강렬함”을 동시에 담아낸 전략적 심벌이라는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 수많은 매운 라면이 ‘Spicy’, ‘Hot’, ‘Red’ 등 명확한 영어 단어를 사용해도 소비자가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 반면, 신라면은 오히려 영어가 아닌 동양의 한 글자(漢字)로 글로벌 히트 브랜드를 만들었다.그 배경에는 창업자 신춘호 회장의 네이밍 철학, 미니멀 브랜드 전략, 상징 코드의 차별화가 자리..
상표·브랜드
2025. 12. 18. 0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