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라고 하면 대부분 삼성, 현대, 나이키처럼 특별하게 만든 브랜드 이름을 떠올린다. 그러나 국내 상표를 살펴보면 우리가 평소 대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나 감탄사, 음식의 특징을 그대로 설명하는 것처럼 보이는 표현도 상표로 사용되고 있다.“이렇게 평범한 말도 누군가 독점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단어를 무조건 독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표는 단어만 따로 판단하지 않고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사용하는지, 소비자가 그것을 특정 사업자의 브랜드로 인식하는지를 함께 판단한다. 이번 글에서는 일반 소비자가 보기에 다소 엉뚱하거나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 브랜드로 널리 사용되는 국내 이색 상표 10개를 살펴보고, 평범한 단어나 문장이 상표로 등록될 수 있는 이유를 쉽게..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이름과 문양을 닮은 제품을 판매한다면 대부분 상표권 침해를 떠올리게 된다. 특히 유명 브랜드는 일반 상표보다 강력한 보호를 받기 때문에 이름을 조금만 비슷하게 사용해도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루이비통을 연상시키는 이름과 디자인을 사용하고도 법원에서 승리한 강아지 장난감이 있다. 바로 미국 반려동물용품 업체가 판매한 ‘Chewy Vuiton’이다. 이 제품은 루이비통 가방을 축소한 듯한 형태에 ‘Louis Vuitton’ 대신 ‘Chewy Vuiton’을, ‘LV’ 문양 대신 ‘CV’ 문양을 사용했다. 루이비통은 상표권 침해와 상표 희석, 저작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이 강아지 장난감을 단순한 모방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농담으로 ..
여행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튜브 브이로그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카메라 선택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스마트폰은 간편하지만 걸으면서 촬영하면 화면이 흔들릴 수 있고, 미러리스 카메라는 화질이 뛰어나지만 장비가 무겁고 휴대가 번거롭다. 이러한 두 가지 고민 사이에서 주목받는 제품이 바로 DJI 오즈모 포켓 3다. DJI Osmo Pocket 3는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카메라와 3축 짐벌을 결합한 휴대용 브이로그 카메라다. 뛰어난 흔들림 보정과 4K 고화질 촬영, 자동 인물 추적, 가로·세로 화면 전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여행 영상과 유튜브 숏폼 제작에 적합하다. 이번 글에서는 DJI 오즈모 포켓 3가 브이로그 카메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와 구매 전 확인해야 할 장단점을 자세히 살펴본다. 1..
예전에는 프로젝터를 설치하려면 넓은 공간과 복잡한 케이블, 별도의 스피커와 영상 재생 장치가 필요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휴대용 스마트 프로젝터는 작은 크기 안에 운영체제, 스피커, 무선 연결 기능을 넣어 캠핑장이나 침실에서도 간편하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벽이나 스크린을 향해 전원을 켜기만 하면 자동 초점과 화면 보정 기능이 작동하고, 지원되는 기기에서는 다양한 OTT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다. 다만 모든 휴대용 프로젝터가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제품의 밝기, 해상도, 배터리, 소음, OTT 지원 방식에 따라 실제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광고 문구만 보고 구입하면 낮에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거나 원하는 OTT 앱을 실행하지 못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어느 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누가 보아도 스타벅스를 떠올리게 하는 카페가 등장했다. 간판의 형태와 초록색 로고, 메뉴판, 컵 디자인, 매장 분위기까지 스타벅스와 매우 비슷했다. 그러나 간판에는 익숙한 이름 앞에 단어 하나가 붙어 있었다. 바로 ‘Dumb’였다. 매장의 이름은 ‘Dumb Starbucks’였으며, 우리말로 옮기면 대략 ‘바보 스타벅스’ 또는 ‘멍청한 스타벅스’라는 뜻이 된다. 메뉴에도 Dumb Latte, Dumb Espresso와 같은 이름이 사용됐다. 유명 브랜드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따라 하고도 영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단순한 상표권 침해였을까, 아니면 법적으로 허용되는 패러디였을까. Dumb Starbucks 사례는 상표가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소비자의 기억과 신뢰를 지..
마트 과자 코너에 가면 오리온 초코파이뿐만 아니라 롯데 초코파이와 다른 회사의 초코파이 제품도 볼 수 있다. 많은 소비자는 초코파이를 오리온이 처음 만든 상품명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회사가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상표권 침해가 아닌지 궁금해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내에서 ‘초코파이’라는 단어 자체는 특정 회사만 독점할 수 있는 상표로 인정되지 않는다. 오랜 기간 여러 제과회사가 비슷한 제품에 이 명칭을 사용하면서 소비자에게 특정 회사의 브랜드가 아니라 초콜릿으로 코팅된 파이류 과자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상품명처럼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코파이’라는 글자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모든 초코파이 관련 브랜드와 포장까지 자유롭게 모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명, 로고, 글자 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