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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가 아이디어를 만들고, 설계를 돕고, 심지어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시대가 되면서 이런 질문이 자주 나온다.
“AI가 만든 발명이라면, 발명자는 AI일까?”
이 질문에 대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명확한 답을 내놨다.
결론부터 말하면 AI는 발명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1. 미국 특허청의 공식 입장 한 줄 요약

AI는 발명을 ‘돕는 도구’일 뿐, 발명자는 반드시 인간이어야 한다
미국 특허청은 2025년 11월 26일,
‘AI 보조 발명에 대한 개정 발명자 지침’을 발표하며 이 원칙을 다시 한번 못 박았다
“AI는 발명자로 기재될 수 없다”
2. 왜 이런 지침이 나왔을까?
이 글은 AI가 발명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다룬 글이 아니다.
이미 이어져 온 논의와 판례를 바탕으로, 미국 특허청이 2025년 말 최종적으로 정리한 ‘현재 기준’을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AI 발명의 가능성을 묻던 단계에서, 이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정리하는 단계로 넘어왔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 AI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 설계안을 만들고
- 실험 결과를 예측하는 일이 흔해졌다
그러다 보니 이런 혼란이 생겼다.
- “AI가 대부분 만들었는데, 사람 이름만 발명자로 적어도 될까?”
- “AI도 공동 발명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미국 특허청은 이 논란을 정리하기 위해
기존 입장을 정리하고, 혼선을 없애는 공식 지침을 발표한 것이다.
3. 핵심 내용 3가지로 정리

1) AI는 발명자가 아니다
AI는 아무리 똑똑해도 법적으로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발명자로 이름을 올릴 수 없다.
공동 발명자도 될 수 없고,
특허 문서 어디에도 발명자 자격으로 등장할 수 없다.
2) 발명자는 반드시 인간이다
미국 특허법에서 말하는 발명자는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아이디어를 창작한 인간’을 의미한다.
즉,
-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 문제를 정의하고
- 해결 방향을 결정한 주체가 사람이어야 한다.
AI는 그 과정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대신할 수는 없다.
3) AI는 실험 도구와 같은 위치다
미국 특허청은 AI를 이렇게 본다.
- 현미경
-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 계산 소프트웨어
이들과 같은 도구(tool)다.
AI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발명자 기준이 느슨해지거나, 특별 대우를 받지는 않는다
4. “AI가 많이 관여한 발명은 불리한가요?”
그렇지 않다.
중요한 것은 AI를 썼는지 여부가 아니라,
사람이 얼마나 창작적으로 개입했는 지다.
- 사람이 문제를 정의하고
- 방향을 설정하고
- AI 결과를 선택·조정했다면
→ 충분히 인간 발명으로 인정될 수 있다.
반대로,
- AI가 거의 자동으로 만들어낸 결과를
- 그대로 제출했다면
→ 발명자 인정이 어려울 수 있다.
5. 이번 지침이 중요한 이유

이 지침은 단순한 행정 안내가 아니다.
- AI 스타트업
- 연구소
- 기업의 특허 전략
- 향후 특허 분쟁과 무효 판단
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준이다
앞으로는
“AI가 만들었다”는 설명보다
“사람이 어떤 판단과 선택을 했는지”가 더 중요해진다.
6. AI 시대 특허의 결론, 발명자는 결국 사람이다
AI 시대에도 특허의 주인은 결국 ‘사람’이다.
AI는 도구일 뿐, 발명은 인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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