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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고의 시작 – 덴마크 작은 공방에서 태어난 블록

1932년 덴마크 빌룬트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Christiansen) 은 작은 나무 장난감 공방을 운영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Only the best is good enough (최고만이 충분하다)”라는 문구로 새기며 품질을 중시했다.
1949년, 그가 만든 플라스틱 블록에 ‘LEGO’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덴마크어 leg godt(잘 놀다)에서 유래했다.
이 이름은 훗날 전 세계 130개국에서 통하는 ‘창의성의 상징 상표’로 발전하게 된다.
🧱 2. 브랜드 위기 – 2000년대 초의 몰락과 구조조정

1990년대 말, 레고는 지나친 제품 다변화(시계, 옷, 게임, 테마파크)로 정체성을 잃었다.
2004년, 회사는 7억 달러 적자에 빠지며 “무너진 블록”이 되었다.
그러나 브랜드의 본질 – 상상력과 창의력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회생했다.
2005년 CEO 요르겐 크누드스토르프(Jørgen Vig Knudstorp)는 “모든 혁신은 브릭에서 출발해야 한다”라고 선언하며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 3. 상표 전략 – ‘LEGO’ 글자 하나에 담긴 정체성

레고는 단순한 제품명이 아니라 등록상표로서 철저히 관리된다.
‘LEGO’는 전 세계 180개국에서 등록된 상표이며,
회사 정책상 “LEGO blocks”처럼 쓰지 않고, “LEGO bricks” 또는 “LEGO set”으로만 표기하도록 안내한다.
이는 상표의 보통명사화(genericization) 를 막기 위한 대표 사례로,
‘셀로판’, ‘에스컬레이터’처럼 상표가 일반명사가 되어 버린 실패를 철저히 예방하고 있다.
🤝 4. 협업의 힘 – 스타워즈·해리포터로 재탄생한 브랜드

1999년 ‘스타워즈 레고’가 등장하며 레고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기존 어린이 중심 시장을 넘어 IP 협업 모델을 정립한 것이다.
‘스타워즈’, ‘해리포터’, ‘마블’, ‘닌텐도 마리오’ 등
유명 프랜차이즈와의 제휴는 레고의 브랜드 가치를 폭발적으로 키웠다.
이는 ‘상표의 시너지 모델’로 불리며, 타 브랜드와의 공동 브랜딩(Co-Branding) 교과서로 평가된다.
🌍 5. 브랜드 확장 – 레고랜드와 성인 팬(AFOL) 시장

레고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레고 하우스, 성인 팬 커뮤니티(AFOL: Adult Fans of LEGO) 등
‘놀이’와 ‘감정’을 결합한 브랜드 자산을 구축했다.
특히 성인용 건축 시리즈(Architecture), 아트 시리즈(LEGO Art)는
브랜드의 연령 장벽을 허물며 “세대를 잇는 상표” 로 자리 잡았다.
⚖️ 6. 디자인 보호와 상표의 균형 – ‘브릭의 저작권 전쟁’

레고는 오랜 기간 브릭 결합 구조의 디자인 보호 문제로 법적 분쟁을 겪었다.
2004년 EU 사법재판소는 “기능적 설계는 디자인권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결했지만,
레고는 곧바로 미니피겨(LEGO Minifigure)의 3D 상표 등록으로 대응했다.
결국 “창작적 형상은 디자인으로, 브랜드 정체성은 상표로”라는
지식재산 포트폴리오 전략을 완성했다.
💡 7. 교훈 – 창의성과 상표의 시너지가 만든 지속 가능성

레고의 성공은 단순한 제품 혁신이 아니라 브랜드 자산의 통합적 관리에 있다.
창의력(creative idea)과 상표(trademark)의 결합은
브랜드를 단순한 물건이 아닌 문화적 아이콘으로 변화시켰다.
레고의 사례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도
“제품보다 먼저, 이름과 정체성을 지켜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8. 결론 – 블록보다 단단한 신뢰의 브랜드

레고는 ‘놀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바꿔놓았다.
그들의 상표는 단순히 블록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상력의 언어”라는 철학을 담은 브랜드다.
한 번 무너졌지만 다시 쌓아 올린 블록처럼,
레고의 상표는 시간이 갈수록 더 단단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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