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명품 브랜드가 있지만, 샤넬처럼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브랜드는 드물다.
단순히 옷을 디자인한 것이 아니라, 여성을 위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던 브랜드. 1920년대의 혁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브랜드의 시작 – 코코 샤넬의 배경
샤넬의 창립자, 가브리엘 ‘코코’ 샤넬은 1883년 프랑스 소뮈르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유년기를 보낸 그녀는 수도원에서 재봉기술을 익혔고, 1910년 파리 캉봉 거리에서 모자 가게 ‘샤넬 모드(CHANEL Modes)’를 열며 본격적인 패션계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여성복은 코르셋 중심의 비실용적이고 제약이 많은 스타일이 주류였지만, 샤넬은 편안함과 활동성, 그리고 절제된 우아함을 추구하며 완전히 새로운 패션을 만들어냈다.
2. 아이코닉 아이템 – No.5 향수, 트위드 자켓, 2.55 백
3.1 샤넬 No.5
1921년, 세계 최초로 디자이너의 이름이 붙은 상업용 향수, 샤넬 No.5가 탄생했다.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Ernest Beaux)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 향수는 인공 화학 성분인 알데하이드를 첨가해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향을 선보였다.
마릴린 먼로가 “잠잘 때 무엇을 입느냐”는 질문에 “샤넬 No.5만 입는다”고 답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3.2 트위드 자켓
남성복에서 주로 사용되던 트위드 원단을 여성 재킷에 적용한 디자인은 샤넬만의 발상이었다. 이 자켓은 어깨에 딱 맞는 라인과 금색 단추, 프린지 장식 등 디테일이 더해져, ‘자유로운 우아함’을 상징하게 되었다.
3.3 샤넬 2.55 백
1955년 2월에 출시된 2.55 백은 최초로 체인 스트랩을 달아 여성들이 가방을 어깨에 메고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내부 포켓에는 비밀 주머니까지 있으며, 패션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명작으로 손꼽힌다.
3. 철학과 전략 – 여성 해방과 실용성
샤넬의 브랜드 철학은 명확하다. 불필요한 장식은 제거하고, 여성이 자신의 삶을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것.
그녀의 디자인과 브랜드 전략은 아래와 같은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
- 간결함 속의 고급스러움
- 남성복의 실용성과 여성미의 결합
- 단색 위주의 절제된 색채 사용
- ‘나는 누구인가’를 말할 수 있는 개성 존중
샤넬은 ‘스타일은 변하지만, 우아함은 영원하다’는 말을 남기며,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스스로 유행을 만드는 브랜드가 되었다.
4. 상표 등록 현황 및 글로벌 전략
4.1 샤넬(CHANEL) 상표 등록 현황 (2025년 6월 기준)
샤넬은 국내에서 2025년 6월 현재 총 468건의 상표가 등록되어 있으며, 5건이 추가로 출원 중이다.
등록된 상표들은 향수, 의류, 가방, 액세서리,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 분야에 걸쳐 있으며, 상표 보호 범위가 매우 넓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아래는 현재 국내에 등록된 샤넬 상표 중 일부 예시이다: 이 이미지에는 다음과 같은 샤넬의 등록 상표들이 포함되어 있다:
- CC 로고 (서로 맞물린 두 개의 C)
- CHANEL 영문 및 한글(샤넬) 문자상표
- NO.5, COCO, J12, NO.19 등 대표 제품군 명칭
- 19M(공방 연합), 핸드백 디자인 이미지 상표 등 도형 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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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로벌 상표 보호 현황
샤넬의 상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EUIPO),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 및 지역에도 등록되어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서 국가별 상표 등록을 통해 위조 방지와 브랜드 자산 보호에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WIPO(세계지식재산기구)를 통한 국제 출원도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5. 오늘날 샤넬의 위상 – 패션을 넘어 문화로
오늘날 샤넬은 명품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상징이자 아이콘이 되었다.
샤넬의 런웨이는 패션업계의 기준이 되며, 미술과 영화, 클래식 음악과 협업하며 고급 문화 콘텐츠로 확장 중이다.
또한 뷰티, 시계, 하이 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로 브랜드 확장을 성공시켰고, 디지털 콘텐츠와 SNS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와의 접점도 강화하고 있다.
6. 마무리: ‘샤넬스럽다’는 말의 의미
‘샤넬스럽다’는 말은 단순히 세련되거나 고급스럽다는 의미를 넘어, 자기 정체성과 삶에 대한 태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샤넬은 단지 옷을 파는 브랜드가 아니다. 샤넬을 입는다는 것은 ‘나의 주체성을 표현하는 선택’이며,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브랜드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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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브랜드의 명칭과 상표는 지식재산권 소유자인 샤넬(Chanel S.A.S.)의 자산이며, 본 글은 그와 무관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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