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 바탕 위 검정·흰·빨강 선이 교차하는 격자. 이 단순한 직물무늬가 사람들 머릿속에 ‘버버리’라는 이름을 먼저 떠오르게 만들었다. 버버리는 이 인지도를 법으로 고정시켰다. 무늬를 상표로 등록해 다양한 상품군에 붙였고, 동시에 직물 패턴 자체를 디자인권으로 묶었다. 결과적으로 체크는 장식이 아니라 법적 방패가 되었고, 브랜드의 이야기 자체가 되었다.1. 체크무늬, 단순한 직물이 아니었다 🧵 트렌치코트 안감으로 시작한 체크는 사용이 누적될수록 출처 표시의 힘을 얻었다. 거리에 같은 격자가 보여도 소비자는 먼저 버버리를 떠올리게 되었고, 무늬가 곧 브랜드명을 발화시키는 지점에 도달했다. 이 인지도를 자산화하는 길이 바로 상표·디자인의 결합이었다.2. 상표로 등록된 체크 – 다양한 상품군을 지배하다 🛍..
상표·브랜드
2025. 10. 26. 0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