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소리상표란 무엇인가 2. 브랜드를 귀로 기억하게 만드는 소리상표 – 실제 등록 사례 3. 국내 소리상표 출원 및 등록 현황 4. 소리상표의 등록 요건과 심사 기준 5. 왜 기업들은 소리상표를 주목할까 6. 거절되는 경우는 왜 생길까 7. 앞으로의 전망과 활용 전략 8. 자주 묻는 질문(FAQ) |
1. 소리상표란 무엇인가
소리상표는 문자나 도형 없이 ‘소리’만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상표다.
한마디로,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귀로 듣고 기억하는’ 브랜드 요소다.
2012년 3월 15일 상표법 개정에 따라 한국에서도 등록이 가능해졌다.
2. 브랜드를 귀로 기억하게 만드는 소리상표 – 실제 등록 사례
소리상표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청각을 통해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시장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소리를 상표로 등록하고 있다.
아래는 실제로 소리상표로 등록된 대표적인 국내 사례들이다.
■ 삼성 스마트폰 음
삼성전자는 여러 건의 소리상표를 출원 및 등록하였으며,
그 중에는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특정 음향도 포함되어 있다.
해당 소리상표는 다장조(C Major), 4/4박자의 구성으로,
1) 솔(1박) → 2) 도(1/2박) → 3) 시(1박) → 4) 옥타브 솔(3.5박)
의 순서로 이루어진 약 4초 길이의 멜로디다.
이 음향은 짧지만 인상적인 구조를 통해 스마트폰의 브랜드 정체성을 청각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오뚜기 즉석밥, 컵라면 등 음
주식회사 오뚜기는 즉석밥, 컵라면 등의 제품에 적용되는 브랜드 사운드를
소리상표로 다수 출원 및 등록하였다.
대표적인 소리상표는 라장조(D Major)를 기반으로 구성된 선율로,
A, A, A, A, G, F♯, E, D 음이 약 4초간 연주되는 짧고 간결한 멜로디다.
이 멜로디는 TV 광고, 패키지 홍보음 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소비자에게 오뚜기의 브랜드를 청각적으로 인식시키는 역할을 한다.
🎧 소리상표, 직접 들어보려면?
※ 삼성 스마트폰의 부팅음이나 오뚜기 즉석밥·컵라면에 적용된 브랜드 사운드는
독자 여러분이 실제로 들어볼 수 있도록 링크를 직접 걸고 싶었지만,
아직 블로그에서 음원을 바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나 상표법 및 저작권적 한계로 인해 구현하지 못했다.
대신,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접속해 직접 검색하면
등록된 소리상표 항목에서 해당 음원을 청취할 수 있다.
검색 팁:
- ‘출원인: 삼성전자’
- ‘출원인: 주식회사 오뚜기’
- ‘소리상표’ 키워드 필터 적용
3. 국내 소리상표 출원 및 등록 현황
2025년 현재 기준, 국내에서 소리상표는 총 253건이 출원되었으며, 이 중 136건이 등록되었다.
또한 17건이 현재 심사 중에 있으며, 나머지는 거절되거나 출원인이 포기한 사례들이다.
구분 | 건수 |
전체 출원 | 253건 |
등록 완료 | 136건 |
심사 중 | 17건 |
거절/포기 등 | 100건 이상 |
4. 소리상표의 등록 요건과 심사 기준
소리상표가 등록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 식별력: 단순한 소리(예: 종소리, 사이렌 등)는 등록 불가
- 기술적 표현: 악보, 파형 그래프, 음성파일 등의 시각적·기술적 표시 필수
- 고유성: 다른 기업과 중복되지 않고, 특정 상품 또는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5. 왜 기업들은 소리상표를 주목할까
소리는 소비자의 기억에 빠르게 각인된다.
특히 스마트폰, 라디오 광고, 유튜브 영상 등 소리 중심 매체가 많아지면서 소리상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브랜드를 귀로 기억하게 만드는 전략이 가능한 것이다.
6. 거절되는 경우는 왜 생길까
소리상표가 거절되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평범한 멜로디나 음향: 예를 들어 ‘띠띠띠~’ 같은 소리는 독창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됨
- 상표로서 기능이 부족: 단지 경고음이나 알림음으로만 사용된 경우
- 유사 소리와의 혼동 가능성: 기존 소리상표와 유사할 경우 거절됨
7. 앞으로의 전망과 활용 전략
AI 음성비서, 스마트 기기, 자율주행차 등 음성 중심 기술이 확대됨에 따라 소리상표의 가치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멜로디뿐 아니라, 음성 캐릭터, 알림음, 슬로건까지 다양하게 등록 전략을 세울 수 있다.
8. 자주 묻는 질문(FAQ)
Q. 소리상표는 개인도 출원할 수 있나요?
A. 네, 개인도 가능하지만 등록까지의 난이도가 높다.
Q. 소리상표 출원에 음성파일만 제출하면 되나요?
A. 아니요. 악보 또는 파형 등 시각적 표현자료가 필수다.
Q. 동일한 소리라도 분야가 다르면 등록 가능할까요?
A. 상품·서비스 범주가 명확히 다르면 가능할 수도 있다.
※ 참고 및 관련 기관 링크
※ 또 다른 익살스러운 브랜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얼렁뚱땅’이 브랜드가 되면? – 허술함의 미학, 반전 감성을 담은 브랜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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