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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스타벅스 로고, 왜 점점 가려졌을까?– 세이렌부터 검열까지 브랜드 진화사

by 희망길잡이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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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스타벅스 로고의 원형, 두 꼬리 세이렌
2. 1971년 첫 로고 충격적인 전신 노출
3. 1987년과 1992노출 수위 조절과 브랜딩 정비
4. 2011년 로고 얼굴만 남은 세이렌
5. 스타벅스는 왜 로고를 자발적으로 수정했을까?
6. 다른 브랜드들도 겪는 로고 검열현상
7. 로고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8. Q&A 세이렌과 인어, 어떻게 다를까?
9. 참고 자료 및 이미지 출처 안내

※ 잠깐! 내일 오전 9시에는 전혀 다른 관점의 흥미로운 포스트도 발행됩니다.

👉(2편) 스타벅스는 왜 전신 세이렌 로고를 다시 등록했을까 – 2024년 미국 상표 등록의 숨은 전략


1. 스타벅스 로고의 원형, 두 꼬리 세이렌

스타벅스 로고의 뿌리는 고대 항해 문화를 상징하는 그리스 신화 속 존재 ‘세이렌(Siren)’에 있다. 세이렌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해 파멸시키는 존재로, 바다와 연결되는 이미지를 강하게 지니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가 선택한 세이렌은 ‘두 개의 꼬리를 가진 인어’ 형태로, 15세기 노르웨이 목판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 로고는 시애틀 항구 도시 출신의 스타벅스가 해양 무역과 커피의 연결성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2. 1971년 첫 로고 – 충격적인 전신 노출

1971년, 스타벅스의 첫 매장이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문을 열었을 당시, 로고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아래 표를 보면 초기 로고의 특징이 뚜렷하게 보인다.

구성 요소 설명
인어 형상 두 개의 꼬리를 벌린 전신 노출 세이렌
색상 갈색 계열 모노톤
텍스트 "Starbucks – Coffee – Tea – Spices"
1971년 로고

 당시 로고에서 세이렌은 상반신과 꼬리 전체가 드러나 있었고, 가슴 부분까지 표현된 과감한 이미지였다. 이런 구성은 바다의 상징성과 유혹이라는 콘셉트를 충실히 반영했지만, 대중에게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3. 1987년과 1992년 – 노출 수위 조절과 브랜딩 정비

1987년,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를 인수한 이후, 브랜드 정체성과 글로벌화를 위한 첫 번째 로고 리디자인이 이뤄졌다.

  • 세이렌의 상반신이 머리카락으로 가려짐
  • 꼬리 부분도 좌우 대칭만 표현되며 노출 수위 조정
  • 로고의 색상이 초록색으로 변경되며 친환경과 활력 이미지 강조

이후 1992년에는 더욱 정제된 형태로 바뀌며, 세이렌의 모습은 점점 상징화되고 심벌 중심 로고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1987년 로고 1992년 로고

4. 2011년 로고 – 얼굴만 남은 세이렌

스타벅스 40주년인 2011년에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로고에서 “Starbucks Coffee”라는 문구가 완전히 제거되고, 세이렌의 얼굴만 남은 형태로 간소화되었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의 변화가 아니라, 스타벅스가 더 이상 ‘커피 브랜드’만이 아니라는 선언이었다. 티, 푸드, 머천다이즈 등으로 브랜드 확장을 꾀하기 위한 전략적 리브랜딩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시각적 상징은 남겼지만, 인체 표현 요소는 모두 제거되면서 세이렌은 이제 브랜드의 아이콘으로서만 남게 되었다.
 

2011년 로고

 


5. 스타벅스는 왜 로고를 자발적으로 수정했을까?

많은 사람들은 스타벅스가 외부의 검열 압력으로 로고를 수정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변화는 브랜드 내부의 전략적 판단에 의한 것이었다.

요인 설명
소비자 감수성 글로벌 시장에서는 ‘노출’에 민감한 문화권이 존재
브랜드 일관성 강력하고 직관적인 심볼 중심 로고 필요
확장성 고려 ‘커피’ 외 사업 확장에 대비한 유연한 이미지 필요

 즉, 스타벅스는 브랜드 보호와 동시에, 소비자의 정서와 글로벌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자발적 ‘검열’을 선택한 것이다.


 

6. 다른 브랜드들도 겪는 ‘로고 검열’ 현상

스타벅스 사례는 드물지 않다. 다음은 일부 브랜드의 '자발적 로고 검열' 사례이다.

브랜드 변화 내용
버드와이저 섹시 캐릭터 → 상징 이미지 중심으로 변화
플레이보이 과도한 선정성 논란 후 브랜드 리포지셔닝
나이키 문자 제거, 스우시 로고만으로 변화 (단순화 전략)

이러한 흐름은 ‘사회적 수용성’과 ‘상징성’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7. 로고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스타벅스의 로고 변천사는 단순한 디자인 변화를 넘어, 시대정신의 변화, 대중의 가치관 변화, 그리고 브랜드 전략의 진화를 모두 보여준다.

  • 1970년대: 자유롭고 실험적인 예술 이미지
  • 1980~90년대: 대중 감수성과의 타협
  • 2000년대 이후: 글로벌 통일성과 브랜드 확장

브랜드 로고는 곧 기업의 얼굴이며, 동시에 대중의 거울이다.


8. Q&A – 세이렌과 인어, 어떻게 다를까?

Q. 스타벅스 로고는 인어가 맞나요?
A. 엄밀히 말하면 '세이렌'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세이렌은 원래 상반신은 여성, 하반신은 새의 모습이었고, 나중에 인어 형태로 바뀐 전설이 섞이면서 오늘날 두 꼬리 인어로 상징화되었어요.
 
Q. 왜 두 개의 꼬리인가요?
A. 고대 목판화에서 유래한 형태로, 양쪽 꼬리를 들어 올리는 형상이 유혹을 상징했기 때문입니다.


 

9. 참고 자료 및 이미지 출처 안내

  • Starbucks 공식 로고 히스토리 페이지
  • 《스타벅스 성공 신화》 하워드 슐츠 저서
  • KIPRIS 브랜드 등록 정보
  • 위키피디아: Siren, Starbucks Logo Evolution
  • 디자인매거진, 브랜드 심리학 아카이브

마무리 한마디

본 포스트는 스타벅스의 공식 로고 진화 히스토리 및 디자인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공익적 정보 전달과 브랜딩 교육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된 내용은 스타벅스 본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으며, 해당 기업의 상표권과 로고는 모두 정식 등록된 지식재산권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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